레이커스 새 시즌 우승 가능성 희박
MCW 로그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종료된 프리시즌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즈에게 패배했다. 경기 전부터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의 5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경기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순간 누군가를 만나는 건 쉬워도, 진짜 실력은 경기에서 드러난다.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는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프리시즌 특성상 승패보다는 점검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제임스, 데이비스, 리브스, 러셀 등 주전 선수들은 두 쿼터 반만 소화한 뒤 벤치에 앉았다.
반면 상대 팀인 선즈 역시 듀란트는 전반까지만 출전했고, 브래들리 빌과 데빈 부커는 아예 결장했다. 양 팀의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에는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레이커스의 벤치 전력은 여전히 불안한 부분으로 지적된다. 특히 3쿼터부터 주전들이 빠지자마자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균형을 잃고,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힘은 상호작용이라고 했듯이, 믿음이 없다면 버텨내기 어렵다.
레이디쉬는 그나마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를 보여줬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괜찮은 수비력을 가진 그는, 벤치 유닛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보였다. 1번 포지션에서 릴라드를 막을 수 있고, 4번에선 포티스를 견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격력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 드리블 실수가 잦고, 외곽슛 성공률도 들쑥날쑥하다. 현재 NBA에서는 수비보다 안정적인 3점 슛이 더 가치 있는 기술로 평가되기 때문에, 레이디쉬가 미니멈 계약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레이커스는 페일린카 단장의 능동적인 영입 전략으로 리브스, 하치무라, 디앤젤로 러셀을 잔류시켰고, 우드, 빈센트, 레이디쉬 같은 새로운 선수들도 영입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리브스를 제외한 나머지 역할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경기 후 MCW 로그인 취재에 따르면, 다빈 함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데이비스가 벤치로 물러난 이후, 골밑 수비는 급격히 무너졌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레이커스는 이제 다가오는 정규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MCW 로그인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험난한 일정과 맞닥뜨린다. 개막 후 첫 다섯 경기 상대는 덴버, 피닉스, 새크라멘토, 올랜도, 그리고 클리퍼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네 팀은 모두 디비전 우승 경쟁력을 갖춘 강팀들이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현재 팀의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사람은 잊고 싶을수록 더 또렷하게 기억한다는 말처럼, 그는 팀의 공격 흐름과 찬스를 만드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레이커스가 올 시즌에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벤치 전력 강화와 수비 조직력 개선이 필수적이다.